포스트

corou : 사이드 프로젝트

사이드 프로젝트

사이드 프로젝트의 필요성은 정글이 끝나기 전부터 알고 있었다. 아무래도 정글에서 진행한 프로젝트가 데모에 초점을 맞춘 경향도 있고, 실제 서비스랑은 거리가 좀 있다는 점에서 당시 멘토님도 사이드 프로젝트를 권장하셨다.

다만 기획쪽에서 워낙 많이 반려를 당한 팀이다 보니 무언가를 새로 시작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특히나 스터디, 자격증, 부업, 등등 하는 것이 벅차다 보니 프로젝트를 이 시점에 진행하는 것이 맞나 싶었는데 다행히 정글에서 이미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해본 성준님이 참여가 가능하여 둘이서 협업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기획 & 문제 정의

최근에 옷을 구경해보려고 무신사를 한 번 봤는데, 웹앱 형태로 변경된 것을 보았다.

image

PC를 훨씬 많이 사용하는 내 입장에서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지만, 모바일로 웹을 사용하는 인구가 더 많기도 하고 요즘 트렌드이다 싶어 이러한 형태의 웹앱으로 만들기로 했다. (야놀자, 기아 타이거즈 쇼핑몰, 화해 등등이 이러한 형태를 사용한다)

그렇게 무신사를 구경하다가 매거진 + 쇼핑몰을 한 플랫폼에서 운영하다 보니 매거진을 보고 마음에 드는 코디의 제품들을 바로 구매할 수 있는 것이 꽤나 편리하다고 느꼈다. 이러한 형태를 접목시킬 수 있는 아이템을 생각해보다가 최근 상상 이상의 기후로 인해 뒤집어진 나의 피부를 보고 이를 개선할 방식을 바로바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킨케어 관련된 내용은 물론 유튜브에 잘 나와있다. 오히려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많다. 다만 나는 10~20분짜리 영상을 여러 개 보고 별도로 다른 사이트에 들어가 주문까지 하는 번거로움을 견딜 자신이 없다. 스킨케어 루틴을 등록하여 공유해고, 해당 루틴에 사용된 화장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만들면 누구나 간단하게 5분 이내로 스킨케어 루틴을 찾고 제품 구매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었다.

Cosmetic Routine을 간단하게 줄여 ‘corou’ 라고 서비스를 부르기로 했다. (실제 출시할 예정은 아니기에 좀 구리긴 하다)

목표 & 요구사항

이번 프로젝트에서 만들어야 할 페이지와 기능들을 간략하게 노션으로 정리하고, 자세한 것은 피그마 작업으로 하기로 했다. 개인적으로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같이 작업하는 모두가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서비스의 출시’같은 추상적인 목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페이지가 어떻게 작동하고 보일것인지, 어떻게 조작을 해야 어떤 기능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인지와 같은 정말 지엽적이고 디테일한 부분들에 대한 생각이 같아야 한다는 말이다.

image
image
노션 정리

간단하게 노션 정리를 한 후 음성 채팅을 팀원 성준님과 하며 피그마 작업을 시작했다.

image

이런 방식으로 디테일하게 어떤 부분을 누르면 어떤 페이지로 갈 것인지에 대해 상의하고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기획쪽은 내가 맡다 보니 프론트엔드 작업을 하는 성준님에게 내 머리속에 있는 것을 최대한 상세하게 시각적으로 전달해주고 싶었다.

지금 보니까 애니메이션 같은 처리도 저기에 상세하게 정리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 그나마 음성 통화로 다 설명하면서 만들었고, 추후 깜빡하면 다시 말씀드리면 될 일이라 크게 문제될 것 같지는 않다.

image 최종 피그마

타임라인

서비스의 완성도만큼 중요한 것이 시간 관리라고 생각한다. 우선 8월 내에 마무리를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것들과 병행하는 것을 고려하면 시간이 넉넉하지는 않다.
첫 목표였던 주말 간 요구사항 정리와 Figma 그림을 완수하여 현재까지는 순조로워 보이지만, 통역 업무와 자격증 시험에 2주정도 집중할 예정이라 이 때는 작업이 어려울 것 같다.

해당 프로젝트의 일정은 다음과 같이 계획했다:

~ 9/1 MVP를 완성하여 One-Flow로 사용 가능할 수준으로 개발
~ 9/8: 미흡한 부분들 작업하여 서비스 완성
~ 9/15: 배포 및 프론트엔드 비주얼 요소들 완성

Next

이제 내가 해야 할 다음 단계는 아키텍쳐를 계획하는 것이다. 전반적인 백엔드 코드의 구조와 데이터베이스 설계가 이 부분에 해당한다. SQLD를 준비하며 ERD에 대한 부분은 어느 정도 숙지하고 있으나, 실제로 프로젝트에 해당 이론을 접목시키는 것은 처음이라 걱정했는데 다행히 피드백 해줄 사람을 구해 한 시름 놓았다.

이 기사는 저작권자의 CC BY 4.0 라이센스를 따릅니다.